미국의 영화 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작곡가, 성우로 잘 알려진 쌍제이는 배드 로봇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이를 이끌고 있습니다.
[연출 스타일]
일반적인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르게, 제이자의 작품은 비밀과 신비주의, 떡밥 투척, 맥거핀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홍보 역시 이 맥락에서 항상 신비주의적으로 진행됩니다.
[렌즈 플레어]
렌즈 플레어 효과로 유명한 제이자는 스타트렉 리부트에서 렌즈 플레어를 적극 활용한 연출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작 당시에는 손전등을 사용해 실제 카메라에 계속해서 빛을 비추며 렌즈 플레어를 만들었다는 일화가 유명합니다.이러한 렌즈 플레어 효과는 감상에 따라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연출 기법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자신의 렌즈 플레어 남용을 인지하고 《스타트렉 다크니스》 블루레이 출시기념 행사에서 렌즈 플레어 남용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도 화면이 안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도 렌즈 플레어를 사용했지만, 인터뷰에서는 이전 작품들보다는 적게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렌즈 플레어를 넣으려 할 때마다 루카스필름 산하의 CG 회사 ILM에서 "넣지 마세요"라고 압박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스타트렉 다크니스처럼 감상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고, 이후의 작품에서는 사용량이 더욱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감독으로서]
2000년대 중반, 제이자는 드라마 제작자 및 각본가로 주목받던 중에 할리우드로부터 감독 데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데뷔작은 《미션 임파서블 3》이었습니다. 데뷔 이후, 《스타 트렉 더 비기닝》, 《슈퍼 에이트》, 《스타트렉 다크니스》 등 다양한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까지 연출하여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의 감독 실력은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스타워즈와 같은 예전의 대작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소환하는 능력에서 나왔습니다. 이러한 탁월한 능력으로 그는 "심폐소생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2010년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하나로 손꼽혔습니다.
2006년 미션 임파서블 3 2009년 스타 트렉: 더 비기닝 2011년 슈퍼 에이트 2013년 스타 트렉 다크니스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019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987년 와세다대학에서 졸업한 뒤 TV 다큐멘터리의 연출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TV 다큐멘터리 시절에는 주로 일본 주류 사회에서 간과되고 무시되던 사회적 약자들을 중심으로 다루어, 사회의 취약한 부분에 주목하는 작품을 많이 제작했습니다. 특히 대표작인 '그러나… 복지를 버리는 시대로'에서는 생활 보호를 중단당한 난치병 여성의 자살과 복지 문제를 다뤘으며, 미나마타병 화해소송의 국책 사이에서 고통받다가 자살한 엘리트 관료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습니다. 1994년에는 동성애 에이즈 환자로 처음 고백한 히라타 유타카에 대한 다큐멘터리 "그가 없는 8월에"를 제작했고, 그 이후에는 초등학교 교육문제를 다룬 작품으로도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로 갤럭시상 우수작품상과 ATP 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영화 감독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다가가는 작품을 창작해내고 있습니다.
이후 1995년 〈환상의 빛〉으로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데뷔작부터 베니스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경력을 출발했으며, 칸 영화제 등 수많은 수상 경력으로 일본 내외에서 그 실력을 입증받아, 현재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구로사와 기요시, 아오야마 신지, 미이케 다카시, 카와세 나오미와 더불어 1990년대 등장한 일본의 젊은 감독 중 하나로 꼽히며, 직접적으로는 오즈 야스지로나(본인은 이런 평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루세 미키오의 후예로 불립니다. 밝으면서도 서늘함과 쓸쓸함을 지닌 연출로 유명하며, 초기에는 기억과 상실이라는 소재를 다뤘으나 〈걸어도 걸어도〉 이후에는 가족이라는 소재가 강하게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첫 영화인 〈환상의 빛〉에서는 대만 뉴웨이브의 영향을 받은 정적이고 정교한 미장센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본인의 스타일이 아니라는 고민 끝에 차기작인 <원더풀 라이프>에서 방향을 전환해 다큐멘터리적인 스타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다큐멘터리적 스타일은 <아무도 모른다>까지 이어지다가, 첫 스튜디오 작업이자 시대극인 <하나>를 거쳐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룬 <걸어도 걸어도>로 호평을 받으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에서는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어느 가족〉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매체들의 예상을 깼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내에서는 수입 45억 엔, 해외에서도 합산 수입 6천만 달러를 넘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징]
소외된 삶이나 가족을 주요 소재로 삼아, 빈곤이나 아동 학대와 같은 일본 사회의 껄끄러움을 다루며, 적나라하게 이 문제들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각 등장인물은 완벽하지 않으며, 흔히 겪을 수 있는 불행이나 현실적으로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로 아이들의 시각을 살려내는 감독이기 때문에 작품에서는 대게 아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작품에서는 악역이라 할 만한 캐릭터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편입니다.
이런 소재에도 불구하고 히로카즈 감독은 관객에게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일견 밝으면서도 서늘함과 쓸쓸함을 잃지 않는 연출로 메세지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신파'라고 불리는 요소가 그의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업영화의 신파에 질려 히로카즈의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과 특유의 서늘한 연출 때문에 일부에서는 작품이 지루하다고 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작품에서는 절제된 연출이 두드러지지만, 미장센에서 탁월한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환상의 빛》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풍경을 담담하게 표현한 영상미는 뛰어납니다. 최근 작품에서는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색채를 줄이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드라마와 소재에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색채미는 줄었지만 여전히 아름답게 시각적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특히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는 간토 지방의 바다를 아름답게 표현한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히로카즈 감독은 종종 영화의 편집도 담당하며, 어느 가족과 브로커도 직접 편집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1995 환상의 빛 幻の光 1999 원더풀 라이프 ワンダフルライフ 2001 DISTANCE ディスタンス 2004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2006 하나 花よりもなほ 2008 걸어도 걸어도 歩いても 歩いても 2009 공기인형 空気人形 2011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奇跡 2013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そして父になる 2015 바닷마을 다이어리 海街diary 2016 태풍이 지나가고 海よりもまだ深く 2017 세 번째 살인 三度目の殺人 2018 어느 가족 万引き家族 2019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La vérité 2022 브로커 Brker 2023 괴물 怪物
[한국에서]
일본 실사 영화 중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10만 명 이상의 상당한 팬덤을 확보한 감독으로 꼽히는 것이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후로 각 작품이 꾸준히 10만 명 정도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에서 개봉될 때마다 내한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친분이 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살인의 추억》을 보고 봉준호 감독의 팬이 된 뒤,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만나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둘은 종종 교우하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시로 술을 마시거나 그런 사이는 아니지만, 영화적인 주제에 대해 함께 얘기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특히, 고레에다 감독이 감독한 《어느 가족》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1년 뒤, 같은 상을 수상한 작품이 바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습니다. 이에 고레에다 감독은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 편지를 직접 보내고, 《기생충》에 대한 극찬을 전하며 친밀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이후에는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봉준호 감독이 직접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창동 감독의 작품도 고레에다 감독이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영화 매거진 '사이트 앤드 사운드'에서 진행된 세계 영화 베스트 10 선정에서 10편 중 1편으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을 꼽았습니다. 이들 감독은 서로를 존중하며 친분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큰 애정을 갖고 있는 감독입니다. 이동진 평론가와의 관계는 내한 시에 꾸준한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매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아 참석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며 그의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회장으로 취임해 아시아의 젊은 영화감독들과의 소통의 장을 열었습니다.
2019년 12월 22일에는 JTBC 영화예능프로인 '방구석1열'에 출연하여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2022년 6월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가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이 주연으로 참여하며,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이 '베이비 박스'를 통해 아이를 두고 관계를 맺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 개봉 전에는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송강호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했으며, 폐막식에서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기쁜 마음으로 이 영화를 통해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고레에다 감독의 명성에 비하면 호불호가 나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랑스계 캐나다 출신의 영화감독, 1967년생인 드니 빌뇌브는 리포터 Tanya Lapointe와 결혼하고, 활동 중인 각본가인 동생 마르탱 빌뇌브를 둔다. 초기 작품은 프랑스어 영화로 시작되었다.
1998년, 데뷔작인 《지구에서의 8월 32일》로 캐나다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첫 작품부터 칸 영화제에 주목받아 감독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의 《마엘스트롬》 이후로는 한동안 영화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9년이 지난 후, 《폴리테크닉》을 통해 복귀한 그는 후속작 《그을린 사랑》으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휴 잭맨과 제이크 질런홀이 주연을 맡은 《프리즈너스》로 할리우드에서 큰 주목을 받아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작품인 《에너미》는 난해한 내용으로 관객들로부터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2015년에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연출하며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었고, 개봉 후에는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제작비 3천만 달러로 8천 6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여 흥행에 성공하며, 이후에는 속편도 제작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컨택트》(원제: 어라이벌)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루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그의 커리어는 더욱 주목받게 되어 헐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블레이드 러너 2049》을 연출하여 아카데미 촬영상(로저 디킨스)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했습니다. 35년 만에 나온 후속작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전작을 훌륭하게 계승하거나 능가하는 걸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긴 상영시간과 느린 호흡 등으로 인해 흥행에 실패하고 8천만 달러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판권 시장에서는 2018년 초반기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에는 듄 시리즈를 근 40년만에 영화화한 《듄》을 선보였습니다. 블레이드 러너와 같이 막대한 제작비와 정적인 연출이 계속되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지만, 코로나 19 상황에서 HBO Max에서 동시 공개되어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가와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둬 전작의 극장 부진을 극복했고, 듄의 흥행으로 인해 파트 2 제작이 일찌감치 확정되었습니다.
[특징]
커리어 동안(적어도 시카리오까지는) 인간의 어두운 심리에 푹 빠져 있으며, 초월적인 폭력과 무질서 앞에 나약한 개인을 던져보는 것을 즐겨왔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 대한 흥미와 높은 실력을 가진 테크니션입니다.
어머니와 자식들의 다른 행보,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립을 다룬 "그을린 사랑", 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켈러와 로키 형사를 다룬 "프리즈너스", 서로 다른 자아가 대립하는 "에너미", 폭력과 정의, FBI와 CIA의 대립을 첨예하게 그려낸 "시카리오", 언어학자 루이스 뱅크스와 이론 물리학자 이안 도널리가 외계와의 접촉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역설한 "컨택트", 현재의 블레이드 러너 K와 블레이드 러너를 관두고 잠적한 릭 데커드와 이에 얽힌 비밀을 드러내는 "블레이드 러너 2049"와 같이 영화 속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을 크게 두 명 또는 두 분류로 나뉘어지게 배치하여 서로 상반되거나, 또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더라도 다른 방식을 택하는 대립된 인물군상을 나타내면서 영화의 주제에 결합되도록 절묘하게 배치해놓는 특징이 있습니다.
촬영방식으로는 화면을 정교하게 구성하고 미장센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시점이나 인물의 배치 등이 영화의 흐름이나 인물의 감정을 화면에 반영하도록 배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적이고 차분한 카메라 워킹이 그의 특징이며, 특히 위성 사진처럼 하늘에서 대지를 내려다보는 구도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의 취향도 함께 반영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영상미적으로 빌뇌브 감독과 디킨스의 엄청난 내공과 성취를 보여줍니다. 핸드헬드 샷을 꺼리며, 급박한 상황을 그릴 때도 고정된 픽스샷의 단순한 움직임을 통해 표현합니다. 들고 찍기는 현장의 조건이 불가피할 때만 선택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음악은 주로 요한 요한손과의 협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리듬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웅장하면서 묵직한 느낌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OST인 "The Beast"와 "컨택트"의 OST인 "First Encounter"가 그 예시입니다. 한스 짐머와 함께 작업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OST 중 "Wallace"도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빌뇌브 감독의 핵심은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는 폭력과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영화에 적극적으로 녹여내면서도, 영화적인 긴장감을 정적이면서 느린 호흡으로 전개하는 특징이 돋보입니다. 이러한 연출 스타일이 다른 명감독과 대조를 이루며, 빌뇌브의 작품은 데이비드 핀처와 같은 화려하고 빠른 스타일과 대비를 이룹니다. 특히 최신작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영화의 중요한 장면은 대부분 느린 호흡으로 전개됩니다.
빌뇌브 감독의 뛰어난 연출 스타일은 작품의 주제에 매우 잘 녹아들어가는데, "시카리오"에서는 불법 행위에 얽힌 공권력의 어두운 모습과 관객의 심장을 조여오는 긴박감을 음악을 통해 탁월하게 전달했습니다. "컨택트"에서는 미장센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주제를 강조하고,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기계음과 웅장하면서도 암울한 음악, 세트 디자인, 시각효과 등을 통해 사이버펑크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의 연출은 영상을 통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높은 수준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빌뇌브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천재 감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연출 스타일은 영화 평론가들과 열렬한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영화의 완성도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 2049"는 평단의 호평과 흥행 실패가 엇갈린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빌뇌브 감독은 완벽주의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감독판이나 다른 버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 번 편집해서 극장에 공개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삭제된 장면들도 필요하지 않아서 삭제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크로마키에 대해서도 싫어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린 스크린 사용을 최소화하고 많은 장면에서 실제 세트를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필모그래피]
1994 REW-FFWD 단편 1996 코스모스 Cosmos 1998 지구에서의 8월 32일 August 32nd on Earth 2000 마엘스트롬 Maelström 2008 다음 층 Next Floor 단편 2009 폴리테크닉 Polytechnique 2010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3 프리즈너스 Prisoners 2013 에너미 Enemy 2015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6 컨택트 Arrival 2017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021 듄 Dune 2024 듄: 파트 2 Dune: Part Two
1983년부터 단편영화 제작을 시작한 알폰소 쿠아론은 1991년 <사랑과 히스테리>로 장편 감독으로 데뷔하셨습니다. 돈 후안을 새롭게 해석하여 국제적인 호평과 함께 할리우드에서의 주목을 받으셨습니다. <소공녀>에서는 어린이의 성장과 역경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호평을 받으시고, 몇 년 후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 한 편을 연출하게 되셨습니다.
1998년에는 에단 호크와 귀네스 팰트로가 출연한 <위대한 유산>으로 할리우드 코스를 달리기도 하셨지만, 2001년에는 모국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이 투 마마》를 선보이셨습니다. 두 소년과 한 여성의 성과 사랑, 성장의 고통을 섬세하게 다룬 이 작품은 사회 비판적 시각과 함께 쿠아론의 예술적 실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2003년에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연출하여, 이전까지의 해리 포터 시리즈가 갖추고 있던 역동적인 성장과 모험을 강조한 이야기로의 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1, 2편에서의 성실한 원작 재현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작가주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였습니다. 흥행적으로는 시리즈 중 낮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비평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2006년에는 SF영화 "칠드런 오브 맨"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베니스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롱테이크 장면들이 여전히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013년 10월에 공개된 《그래비티》는 엄청난 호평을 받아,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오스카 감독상과 편집상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수상 소감에서는 멕시코 출신 동료 감독인 기예르모 델 토로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 후, 2018년에는 오랜 기간의 준비와 제작 끝에 완성된 넷플릭스 영화 <로마>가 걸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그의 경력을 한층 높였습니다.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촬영상 세 부문에서 수상하여 그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특징]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알폰소 쿠아론은 각 작품에서 가톨릭적인 색채를 은근히 묻어나타나게끔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모두 '인간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는 독특한 색채를 담고 있어서 특색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롱테이크 연출로 유명한데, <이 투 마마>와 <칠드런 오브 맨>의 롱테이크 장면은 기술과 미학적인 측면에서 영화 역사에 전기를 세우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그래비티에서는 평균 4~5분, 길게는 10여 분을 넘는 디지털 합성 롱테이크 장면들로 영화를 구성하여 찬사를 받았습니다. <로마>에서는 이전 작품과 달리 공간 전체를 보여주는 롱테이크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며, 특히 오프닝씬, 중후반의 수술장면, 그리고 12분이 넘는 라스트씬의 롱테이크가 명장면으로 꼽히는 등 감독의 뛰어난 연출 기술이 돋보입니다. 그의 작품에서 나오는 롱테이크는 각각의 컨텍스트에서 특별한 느낌을 전하며 그의 감독적 특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필모그래피]
1991 러브 앤드 히스테리 Solo Con Tu Pareja 1995 소공녀 A Little Princess 1998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 2001 이 투 마마 Y tu mamá también 2004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6 사랑해, 파리 Paris, je t'aime 2006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13 그래비티 Gravity 2014 Believe 2018 로마 Roma